영혼에 군불을 지핌

그녀가 온다.

스푸트니크! 2004. 6. 26. 15:06

그녀가온다

 

 

한 순간이었다.

내 눈을 사로잡은 것은...

 

 

굽이굽이 외로 난 저 길을 따라

없는 듯 있는 그녀,

그녀가 가고 있다.

 

그 길의 끝에

서늘한 달이 파란 그림자를 드리운,

그 그늘 아래 작은 집으로

그녀가 가고 있다.

 

그 적막한 집,

그가 기다리고 있다.

 

"그녀가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