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보았지.

거북이에게 바다를...

스푸트니크! 2004. 4. 17. 15:53
짐은 점점 커지고 더 무거워지지만

그것을 짊어지는 등도 같은 속도로 넓어지고

지탱하는 발바닥도 역시 더 단단해지고 있을 것이다.

신은 감당할 수 있을 만큼의 시련만을 내린다고 하는

애들 꼬드기기 딱 좋은 눈깔사탕 같은 말을 연관시킬 필요는 없다.

이미 땀과 목마름과 힘겨움은 문제가 되질 않는다.

사랑으로 흩어져 있던 수증기가 뭉쳐 배려의 비를 이루면

어쩌면

감히 중력을 거역하고 맨땅에서 부력을 일으키는

발자국 만한 바다가 생길지도 모른다.


사랑과 배려가 일으키는 감동에 대해 느끼는 날들의 연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