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인생 "왜 우느냐?" "꿈을 꾸었습니다." "무서운 꿈을 꾸었느냐? "아닙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습니다." "달콤한 꿈을 꾸었는데 왜 우느냐?" "그게 현실이 아닌 꿈이기 때문입니다." "꿈 같은 신혼생활이 어때?" "꿈 같죠." "에이~" 언제나 달콤한 꿈만 꾸고 산다면 어느 인생도 꿈 같지 않을 것이다.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6.02.14
[스크랩] 클래식 청국장 집으로 가는 길, 상설시장처럼 노점상이 죽~ 늘어선 골목을 지나갔다. 생선가게, 야채가게, 떡볶이집, 양말가게.... 딱히 살 건 없지만 구경하며 지나가는 재미가 있는 길이다. 무심히 특별할 것 없는 시선으로 구경하며 지나가다 어? 하고 내 발을 멈추게 하는 것이 있었다. "클래식 청국장" 청국장에는 ..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5.07.18
혼자 사는 즐거움 비오는 여름밤. 부침개가 생각나고 곁들여 소박한 술도 한 잔 생각나는 밤. 퇴근을 하자마자 김치부침개 부치기에 돌입. 일단 냉장고 반을 차지하는 큰 김치통을 하나 꺼냈다. 어라? 물김치네. 맞다. 물김치도 있었지 참... ㅡㅡ; 갖다놓고 한번도 먹지않은 물김치를 작은 통에 조금 덜어 다시 냉장고에 ..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5.06.17
[스크랩] 그리스 인 조르바 - 니코스 카잔차키스 도자기를 만드는 물레를 돌릴 때 걸리적 거린다하여 새끼손가락을 잘라버린다. 과부가 홀로 밤을 지새우게 하는 건 남자로서의 도리가 아니라한다. ㅡ.ㅡ; 물을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면 수많은 벌레들이 드글거린다. 목마름에 허덕거릴 것인가, 눈 딱 감고 물을 마셔 갈증을 해소할 것인가. 그는 현미경.. 다른 나날 나날. 2005.05.28
[스크랩] 그리움이라는 것... "아무것도 안그리워하면 무슨 재미로 살겠수?" 박완서씨의 소설 [그 남자네 집] 중 한 구절입니다. 어떤이는 끊임없이 그리운 게 사랑이라고도 하고, 어떤 시인은 그대가 곁에 있어도 그대가 그립다고도 하지요. 무언가를, 그게 사람이건, 장소이건, 어떤 사건이건, 어느 한 시기이건 특별하거나 ..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5.05.28
[스크랩] 목이 아픈 이유... 팔순의 할머니께서 약국에 오셨습니다. 목이 아프셔서 병원에 다녀오신 모양입니다. 그래서 기관지나 편도선에 염증이 있어 그 계통의 처방이 나왔으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소염진통제가 처방되어 있더군요. 흐음.... 의사선생님의 처방은 바로 이것... "테레비를 너무 많이 봐서 그래요. 테레비..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5.05.28
사랑하기 겁나게 사랑하기. 겁없이 사랑하기. 너무 사랑해서 겁이 나더라도 겁없이 사랑하기. 겁없이 사랑해야 겁나게 사랑하게 되는 것이지. 미쳐야 미치는 것처럼... 겁없어야 겁날 수 있지. 미쳐야(狂) 미칠(及) 수 있는 것처럼... 토하고싶어. 2005.02.04
그대에게... 나 이 사람을 내 안에 둘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의 곁에서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세상이 갖가지 시련으로 불어닥친다 해도 나 이 사람에게 커다란 위안일 수 있도록 그래서 나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고 떠나가는 일이 없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나 .. 오늘을 살아보았지. 2004.11.20
혓바늘이 돋다. 입 속에 바늘이 자란다. 꿰매고 기워야 할 수 많은 말들을 품은, 입 속에 바늘을 키운다. 조각되어 제 자리를 잃고 부유하는 말들을 이어붙여 매듭 지으려, 입 속에 바늘을 키운다. 구멍 난 양말을 기우 듯 구멍 난 말 속에 들이닥칠 바람을 막으려, 입 속에 바늘을 하나 키운다. 그 바늘이 입 속을 찌른다.. 겁없이 흉내내기 2004.1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