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살아보았지.

그대에게...

스푸트니크! 2004. 11. 20. 10:33

나 이 사람을 내 안에 둘 수 있도록 허락하여 주소서.

그리고 내가 그 사람의 곁에서 항상 지켜볼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세상이 갖가지 시련으로 불어닥친다 해도

나 이 사람에게 커다란 위안일 수 있도록

그래서 나보다 먼저 세상을 등지고 떠나가는 일이 없도록

내게 힘을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나 만큼 소중히 할 수 있도록 배려케 하소서.

그리고 함께 하는 것만으로도 내게 힘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세월이 온통 시뻘건 그을음을 내며 물들어 떨어진다 해도

나 이 사람을 위해서라면 질퍽한 흙탕길도 걸어갈 수 있는

무한한 열정을 내게 주소서.

그래서 나보다 먼저 사랑을 저버리고 떠나는 일이 없도록

더없는 사랑을 내게 주소서.

 

나 이 사람을 대함에 있어 처음 그 감정으로 맞이하게 하소서.

그리고 그 감정을 행함에 있어 조금도 거짓이 없도록 도와주소서.

산다는 것에 지치고 또 힘겨울지라도

한아름 더 내가 이 사람을 감싸줄 수 있도록 아량을 내게 주소서.

그래서 내가 이 사람에게 건네는 사랑이 우리 안에 영원할 수 있도록

끝없는 만남을 주소서.

 

세월이 흔들어놔도 나이마저 주름진다 해도

내 눈엔 여전히 예전 그대로의 모습

마치 하얀 새벽 눈길을 거닐던 상쾌한 추억과 만난 듯한 신선한 느낌을 주는 사람

살아온 날보다 더 오래 전에 알았을 것 같은 그대입니다.

 

사람사이는 그런가 봅니다.

좋아해서 긴장되는 사람과

편해서 자신처럼 느껴지는

그렇듯 영혼가지 저려서

세상 멈출 것 같은 사랑이 있다면

언제까지 곁에서 지켜주며 감칠맛 나는 사랑이 있습니다.

그래서 함께 살아갈수록 무르익는 사랑.

 

오직 그대 뿐이라는 것을 새삼 깨닫는 오늘입니다.

 

무르익는 그대 사랑....

 

 ** 그대가 태어나고, 내 곁에 있어서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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